환경부는 설 연휴 전후 환경오염물질을 특별 단속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은 상수원보호구역 등에서 환경 오염물질을 몰래 배출하는 행위 등이다.
다음 달 12일까지 전국 7개 유역(지방) 환경청과 17개 지자체 환경담당 공무원 등 700여명이 2500여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환경기초시설 등을 단속한다.
염색·도금 등 고농도 악성폐수, 유기용제 취급, 도축·도계장 등이 집중 단속 대상이다. 국가나 지자체의 환경기초시설(소각·매립·하수처리)도 점검한다. 이 기간 각 환경청과 시·도 지자체에 상황실을 운영하며 상수원 수계, 공단 주변, 오염 우려 지역 등을 순찰해 오염물질 배출 여부를 파악한다.
환경오염 행위를 발견하면 국번없이 128로 전화하면 된다. 휴대전화는 지역번호와 함께 128번을 누르면 된다.
설 직후에는 연휴기간 가동중단 등으로 오염물질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한다.
환경오염 행위가 적발되면 고발돼 5∼7년 이하의 징역 또는 최고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사용중지, 폐쇄명령 등 행정조치도 이뤄진다.
채수만 환경부 환경감시팀장은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감시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연휴 기간 중 배출업체 스스로 오염물질 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