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캐릭터와 유사…중국 게임 개발사의 배끼기 도 넘어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에브리앱스가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몬스X몬스’가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캐릭터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더욱이 에브리앱스는 중국 개발사에서 문제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식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중국에서 개발된 게임들의 캐릭터 도용 및 표절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0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몬스X몬스’의 주요 캐릭터들이 ‘포켓몬스터’의 캐릭터와 유사해 표절 논란이 일고 있다.
몬스X몬스의 캐릭터가 포케몬스터의 부스터, 이상해꽃, 뮤츠, 라이코, 파이리, 꼬부기 등의 특징을 그대로 살린 체 의인화한 수준이어서 표절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저작권법에 따르면 원작물을 정확히 알 수 있는 2차 저작물은 원저작권자의 동의가 없는 경우저작권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한다. 즉 ‘몬스X몬스’의 개발 업체가 원작자의 동의를 얻지 않았다면 표절에 해당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에브리앱스 관계자는 “중국 게임 개발사에서 원작자에게 동의를 얻었는지는 모르지만 표절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한국에서 게임을 출시 할 때 비슷한 캐릭터들의 이미지는 최대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재 글로벌 서비스를 계획 중인만큼 표절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출시 시 캐릭터 이미지를 다시 변경했다는 것은 에브리앱스 측도 표절을 인식했다는 것”아니겠냐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중국 게임 개발사의 디자인 도용이 도를 넘어서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중국 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에서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인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와 ‘낚시의 신’ 캐릭터를 무단으로 도용해 만든 불법 상품이 거래돼 논란이 된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