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빅데이터 시장 3400억원 규모…제조·의료 산업이 이끈다

올해 국내 빅데이터 시장은 3400억원 규모다. 제조·의료·금융·유통 산업이 시장을 이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빅데이터 시장이 지난해 2623억원보다 30% 증가한 34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미래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K-ICT 전략 일환으로 빅데이터 시장 현황을 조사했다.

빅데이터 시장은 지난 2013년 이후 매년 20~3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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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성장 배경은 민관 투자 확대다. 올해 제조·의료 산업이 빅데이터 시장을 견인한다. 제조업계는 사물인터넷(IoT) 적용으로 센서 데이터를 활용한다. 스마트 팩토리 구현이 대표적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등 대형 병원이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를 구축한다. 임상정보와 유전체·생활정보 등을 융합,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해 맞춤형 의료를 실현한다.

유통업계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마케팅을 효율화한다. 소비자 맞춤형 상품 개발을 위해 금융권도 빅데이터 분석이 활발하다. 공공은 에너지 효율화와 교통 문제 개선에 적용한다.

지난해 빅데이터 시장은 2623억원 규모다. 정부 투자는 2014년 490억원에서 지난해 698억원으로 늘었다. 42.4%로 성장했다. 민간투자는 1925억원으로 26.4%로 확대됐다.

정보기술(IT)별로 스토리지 시장이 26.9%를 차지해 가장 크다. 소프트웨어(SW) 23%, 서버 21%, 서비스 19.5%, 네트워크 8.4% 비중이다. 서비스 영역이 2014년 11.3%에서 작년 19.5%로 성장했다.

종업원 100인 이상 기업 빅데이터 도입률은 2014년 3.9%에서 작년 4.3%로 높아졌다. 매출액 1000억원 이상 기업 도입률은 8.1%에서 9.6%로 상승했다. 빅데이터 도입 비율은 낮지만 꾸준히 늘어난다. 빅데이터 도입 기업은 △고객관리와 마케팅 △위험관리 △비즈니스 변화 모니터링 등을 기대한다.

빅데이터 활성화 정책으로 ‘성공사례 전파’와 ‘관련 법제도 정비’가 요구됐다. 강성주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조사결과에 바탕을 두고 빅데이터 선도 서비스와 주요 산업 전략 모델 실증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중소·스타트업 기업 지원사업도 강화한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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