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원장 신용현)은 한국인정기구(KOLAS·원장 제대식)와 전세계 시험교정기관을 대상으로 배추 속 유해물질 분석 국제 숙련도 시험을 공동 주관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측정표준 협력기구(APMP) 소속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아시아·태평양 시험소 인정협력체(APLAC) 소속 한국인정기구가 공동 주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 숙련도 시험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17개월간 진행됐다. 세계 153개 시험교정기관이 참여했다.
숙련도 시험 시료는 김숙현·안성희 표준연 박사 연구팀이 제공했다. 이들이 개발한 납과 카드뮴, 잔류농약(DDE)과 알파-엔토설판 분석용 배추 시료 2종 인증값이 절대 기준점이 됐다. 불확도면에서 세계 정상급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표준연의 배추 속 유해물질 측정 능력은 국제도량형국(BIPM) 측정능력(CMC) 데이터베이스에도 등재돼 있다.
김숙현 박사는 “기존 숙련도 시험은 참가기관이 제출한 측정값 평균을 기준으로 분석 결과를 평가했다면 이번 시험은 표준연이 제시한 절대값을 기준으로 평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