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시간선택제 공무원 466명을 신규 채용한다. 2018년까지 부처 정원 1% 이상을 시간선택제로 전환한다.
인사혁신처는 ‘시간선택제 공무원 확대 지침’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주 40시간(1일 8시간) 근무하는 전일제 공무원을 시간선택제(주 15~30시간)로 전환한다. 통상 근무시간보다 짧은 주 20시간을 오전·오후·격일로 나눠 근무하는 채용형 공무원을 늘린다.
올해 시간선택제 공무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 377명보다 24% 많은 466명으로 증원한다. 오는 5월 채용계획을 공고한다. 이어 내년 560명으로 지속 확대한다.
각 부처에 시간선택제 적합직무 발굴을 독려한다. 2018년까지 정원 1%에 달하는 1500여명 이상을 시간선택제로 전환한다. 육아·질병·가사휴직 전후 시간선택제 근무를 적극 유도한다.
육아 근로시간 단축수당을 제공한다. 육아휴직을 사용할 공무원이 1년 이내 시간선택제로 전환시 감소한 월 봉급 30%, 최대 50만원을 1년간 지급한다.
시간선택제 근무 활성화 인식 개선을 꾀한다. 멘토링, 교육, 간담회 등을 열어 시간선택제 공무원 공직 적응을 지원한다. 시간선택제 사례 경진대회, 수기공모전 등으로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인사혁신처는 각 부처에 시간선택제 적합직무 발굴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배부한다. 이정렬 인사관리국장은 “시간선택제는 일·가정 양립과 고용률 70% 달성 핵심 정책수단”이라며 “공직문화 개선과 근무행태 패러다임 전환으로 공직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