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5년 자동차산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국내 판매는 10.4% 증가한 반면, 수출은 2.8%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생산도 내수 진작 덕에 0.7% 늘었다.
지난 해 내수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8월27일-12월31일), 신차출시, 레저용 차량(RV) 수요 확대 등으로 전년과 비교해 10.4% 증가한 183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국산차는 전년대비 7.7% 증가한 156만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입 차량에 대한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수입차판매는 마케팅 강화, 다양한 신 모델 출시 등으로 전년대비 27.9% 증가한 28만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북미·EU 등으로 수출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중남미·중국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로 전년대비 2.8% 감소한 298만대를 기록했다. 금액기준 감소량은 더욱 크다. 경차 수출이 늘어났으며 국제 가격경쟁심화로 평균 수출단가가 떨어져, 수출금액이 전년대비 6.4% 감소한 458억 달러에 그쳤다. 생산량은 수출 감소와 하반기 부분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에도 불구하고 내수판매 호조 덕에 다소 늘었다. 전년대비 0.7% 증가한 456만 대를 수출했다.
<2015년 자동차산업 실적 (단위:천대, 억불, % / 출처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