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IA, 새 간판에 새 회장까지..`대대적 변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회장과 상근부회장을 새얼굴로 바꾸며 변화한다.

KISIA는 1997년 출범해 2009년에 주무부처와 관련법 변경에 따라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로 재출범했다. 지난해 12월 23일,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로 명칭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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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큰 변화는 신임 회장 선출이다. 심종헌 회장(유넷시스템 대표) 임기가 만료돼 13대 회장을 뽑는다. 협회는 1월 27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를 논의하고 2월 24일 총회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여러 하마평이 오르내린다. 이 가운데 홍기융 수석부회장(시큐브 대표)에 힘이 실린다. KISIA는 그간 수석부회장이 차기 회장을 하는 전통을 이어왔다. 홍 대표는 지난해 9월 KISIA 수석부회장이 됐다. 홍 대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산원, 한국정보보호진흥원(현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을 거쳐 시큐브를 설립한 정보보호 1세대다. 시큐브는 2000년 설립된 서버보안 전문 기업으로 핀테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코스닥 등록 기업이다. 이사회나 총회 때 이변이 없는 한 홍 대표가 13대 회장에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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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융 시큐브 대표

KISIA는 상근부회장 모집 공고도 냈다. 정보보호산업법 시행으로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

침체한 시장을 탈피해 제2 도약을 지원할 전문성 높은 인물이 절실하다. KISIA는 정보보호산업진흥법에 따라 회원사 사업증진과 글로벌 진출 지원활동을 강화한다. 산업진흥에 필요한 정보보호산업실태 조사, 정보보호산업 모니터링, 국내외 각종 전시사업 확대, 전문인력 육성, 수요기업 필요자료 제공 등 역할이 확대됐다. KISIA는 법 시행에 명시된 정보보호 제품 제값주기와 서비스 대가 도입, 공공기관 정보보호 구매 수요 제공 등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감시하며 업계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상근부회장은 정보보호와 IT 관련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지원할 수 있다. 임용 기간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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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보보호 업계는 몇 년째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정보보호산업진흥법 시행 첫 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한 정보보호기업 대표는 “지난해 업계 숙원 사업이었던 정보보호산업진흥법을 제정하고 시행했다”며 “올해는 법이 제대로 시행되고 안착하도록 협회가 전문성을 갖춰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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