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흔히 침묵의 장기라 불리곤 한다. 그 증상이 쉽게 드러나지 않아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간의 경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이므로, 평소 병원을 찾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지방간이란 간 전체 무게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를 넘는 상태를 뜻하는데, 이 같은 지방간은 간염, 간경화 등 심각한 간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 반드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방간이 술에 의해서 발병된다고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잦은 야식과 인스턴트 음식의 섭취 등 현대인들의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한 발병이 많아진 추세다. 이러한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지방간을 예방해주는 음식으로 `홍삼`을 추천하고 있는데, 홍삼은 이미 5,000여 건 이상의 논문과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KT&G 중앙연구원 인삼연구소 송용범 박사 연구팀은 홍삼이 간에 쌓이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지방간을 예방하고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콜레스테롤 사료를 먹여 간에 지방이 쌓인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여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홍삼을 투입하지 않은 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 25mg/g인 반면 홍삼을 투여한 쥐들은 17mg/g으로 대조군의 68%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운동과 같은 추가적인 노력 없이 홍삼만 섭취해 얻은 결과다.
이처럼 홍삼이 지방간에 좋은 음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홍삼 절편, 홍삼액,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그 제조 방식에 따라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보다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의 홍삼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내는 `물 추출 방식`을 사용한다. 이런 제조법의 경우, 홍삼의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되고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홍삼박)과 함께 버려지고 만다.
이러한 물 추출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소수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제품에 넣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게 되면 홍삼의 수용성 성분은 물론, 홍삼박과 함께 버려지던 불용성 성분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달여 홍삼 성분을 추출하면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라며, “홍삼을 잘게 갈아 먹어야 영양 성분의 95%까지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출연한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지방간은 피로감과 전신의 권태감을 불러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트릴 뿐만 아니라, 간암과 간경변 등 심각한 간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과 술을 피하고, 평소 홍삼과 같은 음식을 섭취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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