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청년 고용을 확대한다.
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 등 6개 산하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를 활용해 올해부터 2년간 총 357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해당 기관은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생태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상하수도협회다. 채용 규모는 올해 250명, 내년 107명이다.
잡혀있던 채용 계획은 275명 수준이었지만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한 인건비 절감으로 약 30%(82명)가 더 늘어났다.
환경 공기관은 지난해 10월까지 임금피크제를 모두 도입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수준에도 불구하고 상생고용지원금 등 정부 지원제도를 활용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립생태원 등도 임금피크제 도입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세대 간 상생을 위해 대승적 합의를 이뤘다.
환경부는 임금피크제 대상자는 임금조정 기간(평균 2.6년) 임금이 감액(평균 지급률 77.1%)되는 고통을 분담해 신규 채용 재원 마련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종률 환경부 창조행정담당관은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환경분야 추가 채용인력이 늘어난 만큼, 지원 예정자 기회가 늘었다”며 “구직자는 해당 기관별 채용 시기에 맞춰 취업 준비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