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韓 주도 UHD 얼라이언스, 4K 표준 공개… 산업 활성화 기대

‘UHD 얼라이언스(UHDA)’가 4K(UHD, 3840×2160) TV 표준과 인증 로고를 공개했다. TV 제조, 콘텐츠, 기술, 방송 등 4K 산업 관련 민간업체가 스스로 업계 표준, 규격을 합의했다.

UHDA는 현지시각 4일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 출범 후 1년여 간 논의한 4K 표준 사양과 로고를 발표했다. UHD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1월 삼성전자 제안으로 설립된 이래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돌비 래버러토리스, 인텔, 넷플릭스, 월트디즈니 등 3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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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얼라이언스가 현지시간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한 4K 인증 로고 / 라스베이거스(미국)=서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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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얼라이언스가 현지시간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라베이호텔에서 프레스콘퍼런스를 개최, 4K 표준과 인증 로고를 공개했다. / 라스베이거스(미국)=서형석기자

첫 표준은 디스플레이, 콘텐츠, 전송망 등 세 가지 조건에 따라 해상도, 색 심도, 색 범위(와이드 컬러 개멋, WCG),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로 구분됐다.

해상도는 모두 16대 9 화면비(3820×2160) 4K를 채택했다. 색 심도는 10비트(bit)를 제시했다. 삼성전자 SUHD TV, LG전자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이를 충족했다. 색 범위는 BT.2020, HDR은 TV의 경우 최대 1000니트(nit) 밝기와 0.05nit 어둠, 또는 540nit 밝기와 0.0005nit 어둠을 요구했다. 콘텐츠는 최대 1000nit 밝기와 0.03nit 어둠을 만족해야한다.

UHDA는 표준을 충족한 4K TV와 콘텐츠, 방송 사업자에게 공인인증 로고를 부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SUHD TV와 LG전자 올레드 TV도 2016년형 전 모델이 자격을 얻었다. 양 사와 UHDA 이사회에 참여 중인 소니와 파나소닉도 CES 2016 기간 중 인증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향후 8K(7680×4320) 등 시장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UHD 표준을 정비할 계획이다.

UHDA 표준 제정은 ‘현존하는 최상의 4K 품질’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업계 공통된 인식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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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 바세 UHD 얼라이언스 이사회 의장 / 라스베이거스(미국)=서형석기자

UHDA 이사회에 참여 중인 이경근 삼성전자 DMC연구소 글로벌표준팀 수석은 “기존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디지털유럽(DE) 기준은 4K TV 구동을 위한 호환성에 초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백선필 LG전자 TV상품전략팀장도 “UHDA 표준은 TV 역사상 처음으로 ‘품질’에 대한 기준을 민간 스스로 제시했다”며 “UHD 산업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노 바세 UHDA 의장(20세기 폭스 최고기술책임자)은 “시장조사업체 IHS 기준 UHD TV 시장 규모는 2019년 3억대까지 늘 것”이라며 “UHDA 표준이 소비자와 업계에 통일된 기준을 마련, 시장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UHD 얼라이언스 4K 표준(자료:UHD 얼라이언스)>

UHD 얼라이언스 4K 표준(자료:UHD 얼라이언스)

라스베이거스(미국)=CES 특별취재팀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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