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기업] 성우정밀 “2초만에 껍질 까주는 과일 자동박피기로 시선”

성우정밀(대표 김동현)은 과일 자동박피기를 개발해 생산·판매하고 있다. 충북 영동에 있고 2010년 벤처기업으로 등록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과일 자동박피기는 감, 사과 배와 같은 과일을 박피기에 붙여 주면 자동으로 껍질을 벗겨준다. 박피 시 꼭지 부분을 잡고 있는 흡입기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과일 크기에 상관없이 껍질을 벗길 수 있다. 넓은 칼날을 이용하기 때문에 껍질이 쉽게 벗겨진다. 과일을 기계 흡착판에 고정하면 자동센서가 과일 크기와 모양을 감지, 부착된 칼날이 360도 회전하면서 곡면을 따라 껍질을 깎는다. 과일 모양에 따라 깎는 속도를 1~10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깎는 껍질 두께도 선택이 가능하다. 고정력도 뛰어나다. 과일 절단부에 철이 접촉되면 과일 색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칼날은 스테인리스를 사용한다. 과일에 따라 다양한 종류 칼날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수동박피기로 개당 30초 정도 걸리던 박피 작업을 개당 2초 정도에 끝낼 수 있다. 하루에 7000~8000개 감 껍질을 벗길 수 있다. 감뿐만 아니라 사과, 복숭아 등 400g 이하 과일 모두에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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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성우정밀 대표가 2초만에 과일 껍질을 벗길 수 있는 자동박피기를 설명하고 있다.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껍질을 균일하게 제거하기 때문에 과일에 상처나 멍이 발생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곶감 원료로 사용하는 감 박피 때는 감 꼭지모양을 원형 그대로 유지한 채 박피, 곶감 상품 가치를 높여준다. 김동현 대표가 3년여 노력 끝에 개발해 지난 2008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자동박피기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며 “해마다 3~5개 업체가 우리 제품을 복사(카피)하지만 직접 개발한 노하우와 꾸준한 연구개발이 없어 지속성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2년 철저한 무상 에프터서비스(AS)로 소비자 마음을 얻고 있다”며 “전화로 AS 요청을 받으면 바로 AS기사가 방문해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덧붙였다. 성우정밀 과일 자동박피기는 곶감으로 유명한 상주, 영동, 함양, 산청, 완주, 청도 등을 비롯해 전국 곶감 농가 90%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3000대가량이 보급돼 있다. 곶감을 대량 생산하는 상주 등에서는 한 집에 여러 대를 사용하기도 한다.

성우정밀은 과일 자동박피기 관련 특허를 3개 보유하고 있다. 제품 품질 보증을 위해 Q마크 인증과 품질경영시스템 인증도 획득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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