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 스타트업에 내가 직접 투자할 수 있다면 어떨까. 가상 투자로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콘텐츠스타트업 크라우드펀딩 콘테스트’가 11월 27일부터 12월 20일까지 개최됐다.
콘텐스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며, 네이버문화재단(이사장 오승환)과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가 후원했다.
실제 크라우드 펀딩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전문 투자단과 일반 투자자에게 각각 1억원, 1000만원 가상 투자금을 제공했다.
콘테스트 기간 총 33개 콘텐츠스타트업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기업과 콘텐츠 홍보와 투자유치를 위한 사업계획서 제출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쟁을 펼쳤다. 일반인과 전문투자자 4163명이 125억원 모의 투자를 완료했다.
대상은 아스트로캠프 포털 서비스 ‘내 방에서 만나는 신비한 우주’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한민족 얼을 담은 택견 날갯짓 ‘비각’(이크택견)과 놀면서 배우는 교육 놀이 통합 키즈쇼 ‘헬로! 파미파미’(엠아이피)가 공동수상했다.
‘내 방에서 만나는 신비한 우주’는 가정에서 별과 별자리, 우주를 학습하는 어린이용 온라인 천문우주교육 포털 서비스다. 천문우주 지식을 미니 게임과 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했다.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아스트로캠프는 총 30억1000만원 투자를 이끌어냈다.
우수상을 차지한 ‘비각’은 세계무술 중 최초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택견과 마샬아츠, 트리킹 등 여러 장르를 융합한 퍼포먼스다. 2015 부산국제연극제, 7080 광주충장축제 전국창작예술경연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콘텐츠라는 참신성을 인정받아 두 번째로 높은 투자 금액인 27억4000만원을 유치했다.
‘헬로! 파미파미’는 체육, 음악, 요리를 캐릭터에 담은 율동 키즈쇼다. ‘이를 닦자’ ‘세수하기’ ‘혼자서 옷입기’ 등 바른 생활 습관을 기르는 율동동요 40곡을 캐릭터와 함께 노출했다.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흥미를 가지고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시장성장성과 수익성이 투자자 눈을 사로잡아 8억6000만원을 유치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