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광대역 주파수 확보를 위한 양보 없는 레이스에 돌입한다. 2016년 12월 이용 기간이 종료되는 2.1㎓ 대역 20㎒을 포함해 총 140㎒ 주파수를 차지하기 위한 승부를 펼친다. 경매 대상 주파수는 2.1㎓ 대역 100㎒ 가운데 SK텔레콤과 KT에 재할당되는 80㎒를 제외한 20㎒를 비롯 700㎒ 대역 40㎒, 1.8㎓ 대역 20㎒, 2.5㎓ 또는 2.6㎓ 40㎒, 2.6㎓ 대역 20㎒ 등 총 140㎒이다.
주파수 경매 사상 최대 규모라는 점은 물론이고 광대역을 확보하기 위한 이통사 간 고도의 두뇌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 2.1㎓ 대역 20㎒를 확보하려는 SK텔레콤과 20㎒를 추가 확보해 광대역 주파수로 활용하려는 LG유플러스 간 경쟁이 예상된다.
700㎒ 대역과 2.6㎓ 대역도 광대역이 가능한 만큼 2.1㎓ 대역 못지않게 경쟁이 과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동시에 2.1㎓ 대역 재할당 대가를 둘러싼 공방전도 경매 못지 않게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2월 주파수 할당방안을 마련하고, 4월 주파수 경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