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 29일 디딤돌 플라자 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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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호 화학연구원 원장(가운데)이 디딤돌 기반구축사업 기공식을 가진뒤 기념촬영했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규호)은 화학분야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KRICT 디딤돌 기반구축사업’ 기공식을 29일 화학연 정문 옆 ‘디딤돌 플라자’ 신축 부지에서 개최했다.

‘디딤돌 플라자’는 부지 4190m2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화학연은 이와 별도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6,359m2인 제7연구동을 리모델링한다.

두 건물은 모두 2016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디딤돌 플라자와 제7연구동 건물은 중소기업 부설연구소와 기술혁신 지원기관 입주 공간, 핵심연구장비를 보유한 공용실험실, 교육훈련시설, 회의시설 및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화학분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디딤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화학연은 2013년 12월부터 화학분야 유망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를 직접 원내에 입주시켜, R&D 기획에서부터 사업화까지 기술혁신 전주기를 지원하는 ‘KRICT 디딤돌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62개 기업과 멤버십을 체결해 화학연 멘토그룹과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1연구그룹 1사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구원에 축적된 R&D 노하우와 경험을 중소기업에 전수한다.

화학연은 KRICT 디딤돌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의 안정적 입주 환경을 확보하고, 기업의 기술기획과 연구개발, 시험평가, 특허취득, 상용화, 인재 육성 등의 모든 단계에 대한 지원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현재 부흥산업사 등을 비롯한 7개 기업이 연구원 내에 입주해 있다. 건물 완공 후 2017년까지 총 35개 기업의 부설연구소가 입주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화학산업은 생산규모에서 국내 제조업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규모 면에서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 주력산업이다.

전체 화학산업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99%에 달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R&D 기획 및 혁신역량, 우수 연구인력 등의 부족 등으로 인해 기술 수준이 정체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규호 화학연 원장은 “중소기업은 창조경제의 혁신 주역이다. 중소〃중견기업 R&D 기획 및 상용화의 모든 단계를 근거리에서 밀착 지원하고 향후 글로벌 히든 챔피언 10개를 육성하여, 국내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디딤돌 플라자’는 중소기업 및 시민과 과학기술계의 소통을 위한 과학문화 공간이다. 향후 과학예술 전시공간과 개방형 세미나실, 카페, 식당, 강당(공연장) 등의 과학문화 시설도 확보할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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