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2045년 "창문, 도어, 가구까지 연결되는 차세대 지능형 홈네트워크"

Photo Image
애플리케이션으로 작동하는 밀레 식기세척기

1985년 개봉한 공상과학영화 ‘백투더퓨처’는 30년 후인 2015년에 TV시청과 통화가 가능한 안경, 스마트TV 기반 영상회의 시스템이 등장할 것을 예견했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지능형 스마트홈 네트워크 기술은 이를 구현했다.

향후 30년인 2045년 마이너리티리포트는 사용자 경험을 활용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내다봤다. 개인 소비패턴, 취미, 검색 사례를 분석해 홀로그램을 활용한 상품을 제안한다.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마케팅이다. 아이로봇은 2040년대 들어 모든 집안일을 로봇이 대체한다고 예상했다. 가정의 모든 가전기기는 음성으로 제어한다. 한층 발전된 홈 네트워크가 기반이 된다.

2045년 차세대 지능형 홈 네트워크는 실시간, 사용자 경험, 인공지능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바탕이 된다. 2015년 지능형 홈 네트워크 기술은 개인 편의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 상황을 스마트 기기에 입력하고 변화에 따른 알림을 받는다. 기기가 스스로 학습하기보다 사용자가 입력한 패턴에 따라 움직인다.

미래는 사용자 경험에 기반한 자동화가 이뤄진다. 스마트 기기는 사용자 경험 데이터를 축적해 소비, 사용 패턴을 실시간 분석한다. 이 데이터는 차세대 지능형 홈 네트워크 기술로 집 안 모든 가전기기, 가구와 공유한다.

냉장고는 재료 위치 데이터, 가족 식단 등을 스스로 학습해 부족한 시점을 미리 알린다. 유통기한 모니터링도 자동이다. TV는 부족한 재료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최적 사이트를 제안한다.

거주지와 거주자 생활패턴도 분석 대상이다. 냉난방 시스템은 거주지 기후적 특성과 생활 패턴을 분석해 최적 온도를 유지한다. 내부 조명도 거주자 움직임을 파악해 TV시청, 식사, 독서, 수면 등으로 나눈다.

박세현 중앙대 홈네트워크 센터장은 “30년 후 지능형 홈 네트워크 기술 핵심은 사용자 경험을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것”이라며 “현재 스마트 홈 서비스가 사용자 개입을 최소화하는 거라면 미래는 이에 더해 스마트 기기에 사용자 경험을 접목해 최적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기술도 발전된다. 2045년에는 가정에서도 개나 고양이 대신 로봇을 애완동물처럼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이 넘을 전망이다. 영화 ‘아이로봇’에서 예상한 집사나 애완용 동물을 로봇이 대체한다.

박 센터장은 “지금까지 예측하는 스마트홈 기술은 기술적, 제도적 한계를 뛰어넘지만 이를 어떻게 서비스로 연결할 것인지가 과제다”며 “결국 솔루션 기업과 정부, 서비스 기업이 공동 목표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