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은 2024년까지 달에 유인 우주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 인도 등도 달에 유인기지를 세우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른바 ‘루나 레이스’다.
스페이스X, 버진 갤럭틱 등 민간 업체도 우주여행, 우주공항 건설 등 우주 진출에 뛰어 들었다. 플래니터리 리소시스와 같이 우주 소행성 자원 채굴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2045년 지구는 지금보다 심각한 자원 고갈과 환경오염 문제에 직면한다. 석유 등 화석 연료 사용은 점차 줄어든다. 탄소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은 물론이고 잔존 자원도 풍부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요 에너지원은 태양열과 풍력, 핵융합 등 친환경 에너지가 주류를 이룬다.
나아가 우주 개발로 달과 화성 등에서 자원을 채취하고 에너지를 생성·전송하는 산업도 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루나 레이스 뒤에는 결국 우주 자원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 깔린 셈이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26일 민간기업 소생성 자원 채굴과 소유를 허용하는 새로운 우주법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하는 등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인간이 만들어내는 쓰레기도 에너지원이 된다. 영화 ‘백투더퓨처’에도 등장하는 것처럼 쓰레기를 이용해 재생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 생산 효율이 높아진다. 동시에 초전도에 가까운 물질 등장으로 모터 등에서 전기 에너지 손실률이 낮아진다. 일반 가정에서는 사실상 소모 에너지를 태양과 지열로 자체 생산하는 분산전원 환경이 구축된다. 실리콘 기반 태양광 발전 한계를 넘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지만 광효율이 좋은 화합물 반도체 기반 태양광 발전이 대중화될 전망이다.
안형근 건국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현재 인공위성과 직광형 태양전지 등에 쓰이는 화합물 반도체를 저렴한 비용에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 보편화될 것”이라며 “동시에 각종 전자 제품 에너지 소비 효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면서 지금과는 전혀 다른 에너지 환경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과 같은 대규모 발전소는 사라지고 각 가정에선 신재생 대체 에너지를, 공장 등 생산기지에선 별도 발전소를 갖추는 형태로 변화한다는 예측이다.
안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30년 후 미래 에너지 환경, 생활패턴을 고려한 대학 교육과 기술 교육”이라고 덧붙였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