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스타] <28>P2J

P2J(대표 박종준)는 생체정보 모니터링 및 분석기술을 이용한 스포츠 피지컬 매니저 애플리케이션으로 지난 2013년 창업했다.

조선대 창업보육센터에 둥지를 튼 P2J는 기존 애플리케이션 툴에 어린이 재능검사 솔루션을 탑재, 영유아 재능검진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조선대 체육대학과 공동연구로 공신력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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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준 대표가 종합재능검사 솔루션인 TMS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TMS(Teachware Measurement Solution)는 발달 검사를 접목한 종합재능 검사 솔루션이다. 창의능력, 사회능력, 자아정서능력, 인성능력, 언어표현능력, 논리능력 여섯 가지 능력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다.

테스트는 부모가 문항에 응답하는 방식이 아닌 아이 행동을 관찰하고 문항을 체크하는 구조다. 현장에서 부모가 자녀를 이해하고 자녀 눈높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보고서는 동화 형태로 제작된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구성됐다.

TMS는 검사 결과에 따른 세부 능력별 등급을 제공하며, 또래 표준치와 비교 분석해 백분위점수를 제공한다. 또 유치원 수업과목 및 체험활동과 연계된 단체 검사로 유치원과 학부모에게 고객별 맞춤형 결과를 제공한다.

아동스포츠 적성검사는 학생건강 체력평가(PAPS)를 바탕으로 학생 개인 체력능력에 맞춘 운동적성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이다. 긍정적 효과와 체력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약점 훈련법을 찾아준다. 능력에 따른 종목과 포지션을 선정해 진로선택에 참고할 만한 데이터베이스(DB)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P2J는 규모가 작은 국내보다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에너지를 쏟고 있다. 내년 초 베이징 현지 대리점과 총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 8일에는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국제유아전시회에도 참석해 제품 홍보에 나섰다. 매출도 늘고 있다. 2013년 7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8400만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초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제2회 공공데이터 활용 비즈니스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앱 개발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한국인 인체치수를 이용한 스포츠 적합도 분석 솔루션’은 표준운동능력, 근력 치수 등 한국인 인체치수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 신체능력을 측정한다. 또래 평균 신체 데이터와 비교해 현저히 떨어지는 능력은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법을 제공한다.

[인터뷰] 박종준 P2J 대표

“어린이,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신체 조건과 능력, 체력, 성격 등을 분석한 맞춤형 정보는 진로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객관적 지표입니다. 스마트 디바이스에 분석 솔루션을 탑재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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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준 P2J 대표는 중국 유아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중국을 집중 공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내년 1월 베이징 총판계약을 서두르는 이유다. 수십만 곳에 달하는 중국 내 유치원과 초등 교육기관을 타깃으로 중국어 버전 등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SW를 전공한 박 대표는 게임개발사와 휴대폰 케이스 디자인 제조, 네일숍 운영, 무역에이전시 등 다양한 현장경험을 쌓았다. 네일숍을 운영하면서 안전검사 기준 강화로 제품 1억원어치를 폐기처분하는 아픔도 겪었다. 하지만 중국 실무무역을 통해 수출입, 관세, 통관 등 전문지식을 쌓았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노하우를 덤으로 얻었다.

박 대표는 “다니던 게임회사가 부도나고 네일숍에서 큰 손해를 보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창업을 위한 기본체력을 다진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창업 초기라 모자란 점은 많지만 창업사관학교 동기와 멘토그룹 간 교류협력을 강화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내년에는 자동연산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증강현실 재능 적성 진단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고객 요구를 반영한 서비스로 틈새시장을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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