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R로 무장한 4K OLED TV 새해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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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을 적용한 새로운 브랜드 TV가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올레드 연합군’이 속속 결성되면서 새해 세계 OLED TV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카이워스는 최근 중국 선전에서 열린 미래 OLED 포럼에서 내년 OLED TV를 20만대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OLED TV를 선보인 만큼 2016년을 OLED TV 시장 확대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스카이워스가 전면에 내세운 OLED TV는 돌비와 기술 제휴를 맺은 4K 해상도 UHD OLED TV ‘S9’ 시리즈다.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을 채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주요 TV 제조사인 스카이워스, 창홍, 콩카에 OLED 패널을 공급하며 OLED TV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 제품은 돌비의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지원 기술 ‘돌비비전(Dolby Vision)’을 적용했다. 이미 스카이워스는 돌비와 손잡고 TV뿐만 아니라 UHD OLED TV에서 깊고 풍부한 사운드 효과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텐센트 등과도 협력 중이다.

HDR 기술은 UHD TV 시장에서 떠오르는 핵심이다. 화면에서 자연색감을 그대로 구현하면서도 밝고 어두운 부분을 깊고 풍부하게 표현해 일반 UHD TV와 차별화할 수 있는 경쟁력이다. 4K 수준으로 해상도가 높아진 만큼 자연색감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기술 경쟁이 치열해졌다.

지난 10월 파나소닉도 유럽 시장을 겨냥해 UHD OLED TV를 출시했다. 기존 4K 화질 LCD TV보다 한단계 높은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OLED TV를 내세웠다. HDR 기술을 적용해 색재현력을 높였다. 자체 개발한 ‘스튜디오 마스터 프로세서’ 칩을 탑재해 블랙 색상을 더 깊게 표현하고 화소가 각각 빛을 조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OLED TV 시장 확대를 가장 적극적으로 이끄는 LG전자 역시 내년 OLED TV 비중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 내년 2월 열리는 슈퍼볼 경기에 OLED TV 광고를 내보내 대중화를 앞당기는 등 소비자에게 OLED TV의 강점을 알리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저렴해진 OLED TV 가격도 새해 시장 확대 기대감을 키운다. LG디스플레이 UHD OLED 패널 수율은 목표한 골든 수율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공급하는 만큼 수율과 생산량이 늘어나야 세트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55인치 UHD TV 원가보다 OLED TV원가가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OLED 패널 수율이 90%를 넘어서면 LCD 패널과 비슷한 수준의 원가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IHS는 올해 OLED TV가 37만대 시장을 형성한 데 이어 내년 125만대로 23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큰 물량 비중은 55인치 UHD TV로 약 85만대 시장을 조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OLED TV 크기에 따른 시장 규모 전망(자료:IHS)>

OLED TV 크기에 따른 시장 규모 전망(자료:IHS)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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