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초기 기업 투자·육성에 집중하는 마이크로 벤처캐피털(VC)펀드가 결성된다.
중소기업청은 액트너랩 등 엑셀러레이터 3곳과 전문엔젤 1명,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등 유한회사형 벤처캐피털(LLC) 3곳을 마이크로 VC 펀드 운용사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마이크로 VC펀드는 소액으로 다수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개인투자 조합형과 LLC 운용펀드 2개 형태로 만들어진다.
개인투자조합형 마이크로 VC펀드는 엑셀러레이터 3곳(액트너랩, 엔텔스, 퓨처플레이)과 전문엔젤 강수현씨가 운용사로 선정됐다. 이들은 각각 50억원(모태펀드 40억원, 민간 10억원)씩 총 4개 조합, 2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한다.
LLC형 펀드는 LLC 3곳(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케이런벤처스,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이 운용사로 선정됐다. 펀드는 각각 150억원(모태펀드 120억원, 민간 30억원)씩 총 3개 펀드, 45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중기청은 마이크로 VC펀드 기업당 투자 한도를 LLC형은 5억원, 개인투자조합형은 3억원으로 정했다. 창업 3년 이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그동안 엑셀러레이터는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와 멘토링을 할 수 있었으나, 별도 펀드 없이 자체 자본금만으로 투자해 투자기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박용순 중기청 벤처투자과장은 “마이크로 VC 펀드 결성으로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소액 투자가 활성화되고 엑셀러레이터와 LLC 등 전문 투자사도 늘어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