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당 부채가 작년보다 2.2% 늘어난 6181만원으로 집계됐다. 처분가능소득 가운데 대출 상환이나 이자로 쓰는 비중은 25%에 육박했다.
통계청은 21일 ‘201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3월말 현재 우리나라 가구당 부채는 6181만원으로 나타났다. 부채 가운데 금융부채는 4321만원으로 전년보다 4.9% 늘었고, 임대보증금은 1860만원으로 3.7% 줄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은 2.5%P 증가한 24.2%로 나타났다. 처분가능소득 중 약 25%는 대출 상환, 이자 등에 사용한다는 뜻이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원리금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작년보다 1.7%P 줄었지만 여전히 70%대(70.1%)를 기록했다.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4246만원으로 전년보다 2.1% 늘었다. 금융자산 26.5%(9087만원)와 실물자산 73.5%(2억5159만원)로 구성됐다. 가구 소득 증가, 여유자금 발생시 주된 운용 방법으로는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 43.0%, ‘부동산 구입’ 27.8%, ‘부채 상환’ 23.6% 순으로 나타났다.
2014년 가구의 평균 소득은 4767만원으로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근로소득 3128만원(65.6%), 사업소득 1143만원(24.0%), 재산소득 189만원(4.0%) 등으로 구성됐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