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혁신역량` 지난해보다 2단계 오른 OECD 5위…질적 성과는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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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국가별 과학기술혁신역량지수(COSTII)

우리나라 과학기술 혁신역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5위 수준으로 평가됐다. 예산·인력 등 양적 투입과 특허 산출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질적 성과인 기업 간 기술협력, 지식재산권 보호, SCI 논문 피인용도, R&D 투자 대비 기술수출 등은 20위권 밖으로 취약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도 과학기술혁신역량평가’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과학기술혁신역량평가는 국가 간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 혁신역량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자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평가는 5개 부문(자원, 환경, 네트워크, 활동, 성과)과 13개 항목, 31개 세부지표로 나눠 ‘과학기술혁신역량지수’(COSTII)를 산출하고 OECD 회원국 중 30개국을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올해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5개 부문 순위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총 30개국 중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7위보다 2단계 상승했다. 자원은 9위에서 6위로, 네트워크는 11위에서 8위로, 성과는 10위에서 8위로 모두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활동 부문은 2위로 강점인 반면 환경 부문은 22위로 취약했다.

세부지표 중 기업 간 기술협력, 지재권 보호 등 네트워크〃환경 지표와 SCI논문 피인용도, R&D투자 대비 기술수출 등의 성과들이 20위권 밖으로 취약했다. 이런 질적인 성과지표가 낮은 점은 과학기술 혁신 정책이 현장 체감과 최종 성과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래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과학기술혁신역량이 양적 투입과 성과 측면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혁신의 기반이 갖추어졌다는 의미가 있으나, 질적인 면에서는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R&D 혁신 방안의 현장착근 등을 통해 질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는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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