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8명이 모바일 이모티콘 사용...비즈 모델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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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이모티콘’으로 물들고 있다. 사용자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모티콘과 관련한 캐릭터 유료 서비스 구매도 급증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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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밀엠브레인은 성인 10명 중 8명(80%)이 모바일 이모티콘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모바일 이모티콘 사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산업 성장세도 기대된다. 조사는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유료로 이모티콘을 구입하는 사람이 올해 31.3%로 지난해(21.1%)보다 늘었다. 특히 20대 응답자 가운데 절반(47.6%)은 유료 이모티콘을 구매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유료 이모티콘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돈을 주고 이모티콘을 사는 이유로는 ‘더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스티커를 사용하고 싶어서(60.1%)’가 가장 많았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갖고 싶었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모티콘 사용과 구매 증가는 다양한 감정 표현과 재미를 소통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말하고 싶은 내용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대화 내용도 다양해졌다. 훨씬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데 기존 문자 방식보다 이모티콘이 매력적이란 평가다.

SNS 사용자는 모바일 이모티콘 사용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10명 중 7명(70.3%)은 모바일 이모티콘이 성장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비언어적 감정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해외 사용자 확대도 점쳐진다.

이모티콘 사용이 활성화되면서 관련 시장도 함께 커질 전망이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은 모바일 이모티콘을 활용한 광고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모티콘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이란 예측도 많았다.

이모티콘 캐릭터 상품 등 관련 제품 구매도 함께 늘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전체 11%만 캐릭터 상품을 구매했다. 올해는 전체 23.9%가 이모티콘 캐릭터 상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2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남성보다 여성이, 젊은 세대일수록 구매 경험이 많았다.

주로 구매한 캐릭터 상품은 휴대폰 관련 소품(36.4%, 중복응답)이 가장 많았다. 문구류(33.9%), 캐릭터 완구(28.5%), 액세서리(28%), 생활용품(23.8%), 인형(22.2%), 인테리어 소품(17.6%)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활용하는 SNS는 카카오톡(98.9%)으로 조사됐다. 이어 페이스북 메신저·네이버라인·네이트온UC·텔레그램 순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