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몽타주·대장안 치료후보물질·플렉시블 메탈` 등 정부 출연연 성과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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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5년 출연연 우수성과 발표회에서 책임연구자들이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범죄 용의자 얼굴을 3차원(D) 몽타주로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장기 미제 실종자 얼굴 변화를 예측하는 얼굴 에이징 기술도 개발됐다. 이산가족 상봉 프로젝트에 사용됐고 내년에는 영화 제작에도 접목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이 기술을 중국 수출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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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에이징 기술

한국화학연구원은 대장암 치료 후보물질을 만들어 기업에 기술을 이전했다. 임상실험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0년대 이후 국내에 늘어나는 대장암 환자에게 희소식을 알렸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기업과 연구소를 함께 설립해 가격이 저렴하고 휴대성이 높은 소형 혈당진단기를 개발했다. 바이오센서 칩을 탑재한 진단기 등은 5700만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맺었다.

1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한해 동안 출연연이 창출한 올해 10대 우수 연구성과가 한 자리에 소개됐다.

10대 성과는 △3차원 몽타주와 얼굴 에이징 기술 △국내 고유자원을 이용한 수면개선 기능성소재 기술사업화 △차세대 정보소자용 스핀전자소자 개발 △한-사우디 SMART 건설 전설계(PPE) 협약 체결 △선택적 탄키라제 저해 후보물질 개발 △고감도 플렉시블 메탈 개발 △생명연 연구소기업 5700만달러 규모 수출 △친환경 무기바인더를 이용한 알루미늄 중자제조 원천기술 △다목적실용위성 3A호 개발 △SiC 전력반도체 기술 개발이다.

연구 성과는 NST 소관 25개 출연연이 수행한 대표과제 46개 중 선정평가위원회가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로 선정했다.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은 “선정평가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올해 우수성과 10선 내용은 지난해보다 뛰어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출연연 연구자가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해 혁신적 성과 창출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과발표회 후에는 NST 윤석진 융합연구본부장이 ‘출연연 우수 성과와 발전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과 전문가 토론, 청중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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