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지식재산(IP) 저변을 넓히는 동시에 한국 영향력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지난달 아시아변리사회 신임 회장에 선출된 김양오 특허법인 화우 대표변리사는 아시아지역에서 한국의 IP영향력 확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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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변리사회장에 한국인이 선출된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두 번째다. 우리나라가 반세기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아시아변리사회 창립 멤버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적은 수다.
그간 아시아변리사회는 일본이 주도해왔다. 아시아변리사회 창립 발기인 19명 중 17명이 일본인이었다. 초대 회장도 일본인이다. 전대 회장이 신임 회장을 지명하는 선임 방식은 일본 영향력을 고착화했다. 2012년에야 투표로 회장 선출이 이뤄졌다.
김양오 회장은 협회 운영 민주화와 IP개발도상국 지원 등을 공약으로 걸었다. 그 결과, 일본 주도 협회 운영에 지친 사람과 IP개발도상국 이사회 멤버 지지를 이끌어냈다.
김 회장은 앞으로 3년 임기 동안 “아시아지역 IP의 양과 질을 미국과 유럽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변리사회 회원국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 독주는 가능한 자제시키되, 회원국 간 화합을 중시하겠다는 의중이다.
IP개발도상국 지원도 같은 맥락이다. IP개발도상국 회원의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해 연회비와 콘퍼런스 참가비 감액을 고려하고 있다. 또 그간 지회 차원에서 진행하던 세미나를 본회에서 열 예정이다. 찾아가는 세미나는 물론이고 한국 선진 IP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초청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지식재산연수원과 공동 프로그램 진행을 논의 중이다. 필요한 사람에게 원하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에 고심하고 있다.
김양오 회장은 “IP개발도상국 지원은 아시아 국가 글로벌 IP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적으로는 민간 IP외교를 통해 우리나라 IP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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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노믹스=신명진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