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만도시 창저우 보하우에서 한국 기업 투자 유치에 나섰다. 보하우는 베이징, 항저우, 텐진 주요 거점 지역과 연계된 가공무역 중심지다.
창저우 보하우 신구관리위원회는 8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국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중국 진출에 따른 행정서비스, 세제 혜택, 무상통역지원, 입주기업 생활 지원 등 각종 정책과 마케팅지원, 예비 기업가 창업 정책 등을 소개했다.
설명회에는 중국 진출에 관심을 가진 국내 유명 기업 70곳이 참여했다.
중국 허베이성 동남 연해에 위치한 보하우신구는 북쪽은 베이징과 텐진, 남쪽은 산둥성과 인접해 있다. 베이징에서 220㎞, 텐진과 110㎞ 떨어져 있다. ‘허베이 연해지구 발전계획’의 주요 거점이다. 수도 경제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일대일로’ 정책을 펼치는 중국 국가전략 산업기지 중 하나다.
보하우신구는 자동차, 비행기, 석유화학, 고속철도장비 등 전문 장비제조시스템 제조 기반을 갖춘 첨단산업단지다. 특히 바이오의약산업단지가 자리 잡아 1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대표적으로 황허항은 중서부 지역과 가장 가까운 항구로 2013년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35.5% 증가한 1억7000만톤에 달하며, 물류 증가 속도는 전국 주요항구를 앞선다.
보하우신구는 한국 기업 유치를 위해 행사에 앞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및 우수 국내 기업을 방문해 유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보하우신구 측 관계자는 “보하우신구는 중국 주요 도시는 물론이고 내륙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도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신흥경제구역으로 우수 한국기업의 성공적 중국 진출을 위한 협력을 이끌어내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설명회에 앞서 지난달 말 입국한 투자유치 선발대와 사전 협약을 마친 30여개 국내기업이 전략적 업무 제휴도 체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