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점배 맵알코리아 지사장 “우리는 플랫폼 회사....소외된 데이터에 생명력 부여”

“맵알(MapR)은 데이터에 가치와 생명을 안겨주는 플랫폼 회사입니다. 아주 오래됐지만 소중한 사진을 빠르게 찾아주는 기능 등 우리 솔루션과 플랫폼을 활용하면 방치되거나 소외된 데이터가 다시 생명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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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점배 맵알테크놀러지스 한국지사장.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본사가 있는 맵알테크놀러지스는 국내 덜 알려진 글로벌 소프트웨어(SW)기업이다. 구글 출신 존 슈로우더(John Schroeder)와 M.C. 스리바스가 2009년 공동으로 설립했다. 한국을 포함해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일본, 호주, 싱가포르, 인도 등 10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한국지사는 2013년 7월에 만들어졌다. 한국지사장은 데이콤 출신으로 글로벌 IT기업 근무 경험이 풍부한 김점배 지사장이 맡고 있다.

7일 김 지사장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이 있는 한국은 맵알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지 1년여 밖에 안됐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해 신한은행, 일산병원, 국방부, 농협 생명보험사 등 중요 고객 10여곳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맵알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하둡(Hadoop)’이다. 오픈소스인 ‘하둡’은 저가 서버와 하드디스크를 이용해 빅데이터를 상대적으로 쉽게 활용,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M5’라 불리는 ‘엔터프라이즈 에디션(Enterprise Edition)’과 ‘M7’라 불리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베이스 에디션(Enterprise Database Edition)’ 등 맵알 주력 제품은 모두 하둡에 최적화돼 있다.

김 지사장은 “맵알 최상위 제품 ‘M7’은 엔터프라이즈급 하둡 플랫폼으로 업계 최초로 개발한 인하둡(in-Hadoop) 다큐먼트 데이터베이스”라며 “NoSQL 구축시 기업이 직면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했을 뿐 아니라 인스턴트 리커버리, 무결점 스냅샷, 미러링, 재난복구, 강력한 일관성과 신뢰성, 낮은 지연(레이턴시)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장점에 힘입어 맵알 솔루션은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2000대 기업 다수와 금융, 공공, 인터넷, 제조, 미디어, 통신 등 세계 700여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아마존, 시스코, 구글, HP, 테라데이터 등과 폭넓은 협력 관계도 맺고 있다.

김 지사장은 맵알 솔루션의 성공적 구축사례로 인도 ‘아다하라 프로젝트’를 들었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 정부가 홍채, 지문 등 생체정보를 기반으로 개인식별 데이터베이스를 정리, 12억 가까운 국민에게 새로운 개념 신분증을 보급하는 것이다. 맵알 솔루션이 여기에 적용됐다.

김 지사장은 “한국에서도 농협생명보험이 맵알 솔루션을 감사시스템에 활용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모바일 비즈니스에 적용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빅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이 맵알 솔루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하둡’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맵알은 지난 1분기에 무료 하둡 온디맨드(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개설한 지 한달 만에 세계에서 1만명이 넘는 개발자 등이 참여하는 호응을 받았다.

김 지사장은 “하둡을 응용해 다룰 수 있는 고급 엔지니어가 한국은 부족한 상태”라며 “한국 개발자를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하둡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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