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 선물회사 6곳의 당기순이익이 2분기에 비해 45% 급감했다. 파생상품 위탁매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증시가 하락하면서 주식 관련 이익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금융감독원은 3일 ‘3분기 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을 공개하고 당기순이익이 2분기 47억원 대비 21억원 감소한 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선물회사 6곳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0.6%로 전 분기 1.1%보다 0.5%P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 연환산은 3.3%로 집계됐다.
주요 항목별 손익 현황을 보면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자기매매 이익은 30억원으로 2분기보다 17억원 감소했다. 특히 주식 관련 이익은 16억원에서 4억원으로 75% 급감했다.
파생상품 등의 수탁수수료는 289억원으로 2분기보다 8억원 늘었다. 국내 파생상품은 3억원 감소했지만 해외 파생상품이 11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판매관리비는 21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억원 줄었다.
9월 말 기준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4조4331억원으로 6월 말 3조3918억원에 비해 30.7% 증가했다. 이는 주로 장내파생상품 관련 예치금이 9645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6개 선물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547.1%로 6월 말보다 7.1%P 감소했다.
조국환 금감원 금융투자감독국장은 “자기매매 실적 악화에 따라 3분기 선물회사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며 “국내외 자본시장 변동 및 선물사 영업환경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물회사 수익성 추이 (단위: 억원)
ROE : 해당기간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평잔
** 연환산 ROE : 분기별 ROE × 12/3
선물회사 주요 손익 항목 추이 (단위: 억원)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