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호 카카오 부사장, 패스 모바일 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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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호 카카오 부사장 <전자신문DB>

송지호 카카오 부사장이 자회사 ‘패스 모바일’ 대표에 선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사업 강화조처로 분석된다.

29일 카카오에 따르면 송 부사장은 최근 패스 모바일 대표로 선임됐다. 패스 모바일은 카카오가 지난 5월 인수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패스’와 메신저 ‘패스 톡’을 운영하기 위해 만든 자회사다. 패스 모바일 본사는 싱가포르며 인도네시아 법인은 싱가포르 본사 자회사로 운영된다.

카카오는 송 부사장을 비롯한 국내 인력 파견을 실시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패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인력을 충원 중”이라며 “아직까지 구체적 사업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다. 패스에 카카오가 가진 역량을 결합하기 위한 방안 등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송 부사장을 패스 모바일 대표로 삼은 것은 카카오가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조처로 풀이된다. 송 부사장은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내다 다음과 합병 뒤 사업전략팀장을 맡았다. 지난 2005년에는 CJ인터넷(현 넷마블) 북미법인 대표로 일하는 등 글로벌 사업 감각도 겸비했다는 평가다. 패스는 인도네시아 SNS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추격하고 있다. 월간활동사용자수(MAU)는 1000만명에 이른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 12일 숭실대 강연에서 “카카오는 패스를 인수해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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