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에너지 신산업의 신흥국 프로젝트 참여에 협력한다. 신기후체제 대응 차원에서 아시아 지역 개도국에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자립섬 모델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산업부는 26일과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ADB와 공동으로 ‘제3차 산업부-ADB 공동 에너지 포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2012년 첫 개최된 이후 매년 태양광,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등 유망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ADB 자금을 활용한 신흥국 프로젝트 한국 기업 참여를 지원해왔다.
올해는 신기후체제 출범으로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점을 감안, 선제적 대응과 공동협력 차원의 에너지 신산업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ADB는 밤방 수산토노 ADB 부총재와 에너지 분야별 전문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네팔, 베트남 등 8개 개도국 에너지 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이들 대표단은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과 주요 기업들의 기술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의 자국 적용 가능성을 타진했다.
밤방 수산토노 ADB 부총재는 ADB가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청정에너지와 에너지접근성 정책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ADB가 한국과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분야 협력이 아프가니스탄, 캄보디아 등의 에너지 문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이상진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우리나라가 ESS, 에너지 자립섬, EMS 등 분야에서, 아태지역 역내 국가와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ADB가 가교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