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업화에 초점을 맞춘 책이 나왔다.
허재관 전략기술경영연구원 회장이 1권을 펴냈다. 지식재산 라이선스 업무를 25년간 경험한 저자는 책에서 ‘지식재산비즈니스 총론’과 기술판매를 의미하는 ‘라이선싱 아웃’을 소개한다.
저자는 책 출간 배경으로 부진한 우리나라 기술사업화 수준과 오픈 이노베이션 시대 도래를 꼽았다. 지식재산 창출과 활용(사업화) 모두가 중요한데도 우리는 여전히 창출에 치우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기술융복합으로 한 업체가 모든 기술을 자체 보유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불가능해진 환경 변화에 맞춰 기술 라이선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에 따르면 지식재산은 중간재(산업재)와 비슷한 성격이다. 지식재산 자체로는 효용가치가 없고 다른 제품이나 서비스에 사용돼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특성 때문이다.
개방형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시대에 외부 기술 수혈 중요성도 커졌다. 기술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것도 같은 이유다.
책은 기술 라이선스 마케팅에 필요한 개념 정의와 특성 소개, 라이선싱 아웃 절차와 흐름도 등을 표와 함께 설명한다. 기술을 먼저 완성하고 수요자를 찾는 ‘기술지향형(Technology Push)’과 시장 수요를 파악한 뒤에 기술을 개발하는 ‘시장견인형(Market Pull)’에 맞는 세분화 전략도 소개한다. 라이선싱 대상기술 발굴과 선정 절차도 참고할 수 있다.
저자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지향점은 ‘특허기술 등 지식재산 권리화 후 기술사업화로 투입비용을 회수해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축’이다.
조만간 출간될 2권은 기술 매입을 의미하는 ‘라이선싱 인’과 기술료 추정·산출·협상 등 기술료 관련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허재관 지음 △온새미로 펴냄 △9000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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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노믹스=이기종기자 gjg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