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지난 12일 전국 1212개 고사장에서 치러졌다. 고3 재학생, 재수생, 검정고시생 등 63만명이 응시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했다.
지난 12년간 고생한 자녀를 위해 이번 주말에는 공연장을 찾는 것은 어떨까.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예비 대학생 자녀와 특별한 추억도 만들 수 있다.
자료:인터파크 예매 페이지
이달 말까지 서울 대학로 해피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연극 ‘라이어’는 매 장면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1998년 초연 이후 대학로 연극의 효시 해피씨어터와 샘터파랑새극장에서 무려 18년째 하루도 쉬지 않고 공연 중인 스테디셀러다. 거짓말을 소재로 한 기상천외한 스토리가 백미다.
메리의 남편 존 스미스와 바바라의 남편 존 스미스. 두 집 살림(?)을 하는 존 스미스는 가벼운 강도 사건에 휘말리면서 이중생활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존의 좌충우돌 스토리를 보며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티켓 가격은 일반석 3만5000원이다. 일부 좌석 등급에는 원 플러스 원 티켓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관람 시간은 100분이다. 요일별 공연 횟수, 시간, 출연 배우 등 자세한 정보는 인터파크 등 티켓 전문 온라인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초대형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공연 앙코르’는 오는 15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관람할 수 있다. 네 남녀의 사랑과 연민을 애절하고 아름답게 표현해 낸 뮤지컬이다. 지난 2005년 한국 초연 당시 아름다운 가사, 웅장한 음악과 무대, 역동적 안무로 폭발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공부에 지친 수험생 자녀가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티켓가격은 R석 기준 13만원이다.
피엠씨프러덕션이 국내 4개 전용관에서 매일 공연하는 ‘난타’는 온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비언어극이다. 사물놀이 가락을 소재로 주방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을 코믹하게 연출했다. 지난 1997년 초연 이후 국내 공연 사상 최대 관객을 동원했다. 아시아 공연물 최초로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일본, 중국, 미국 등에서 연간 수십만 명을 웃도는 외국인 관광객이 공연장을 찾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세계 각국 외국인 관람객과 함께 웃고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자녀에게 선사할 수 있다.
서울 명동, 홍대, 제주 전용관에서 각각 매일 2~3회 공연을 진행한다. 티켓 가격은 좌석 위치에 따라 4만~7만원이다. 전용관 위치, 티켓 예매 등 자세한 관람 정보는 난타 공식 홈페이지(nanta.i-pmc.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