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청년 취업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 4년제 대학 졸업자 중 취업률은 2012년 59.5%, 13년 59.3%, 14년 58.6%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고 앞으로도 청년 취업난 문제는 심각해질 전망이다.
청년 취업난의 가장 큰 문제는 결국 기업 요구사항과 구직자가 준비한 것과의 미스매치다. 실제 기업 입장에서 신규직원을 채용하고 실질적으로 업무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인적·물적 자원을 투자해 재교육을 거쳐야 한다. 이렇게 투입되는 재교육 비용은 기업에 부담을 주고 고용위축을 초래하게 돼 결과적으로 고용시장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결국 청년취업난 해소를 위해서는 고용시장 악화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먼저 기업과 구직자 간 미스매치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현장 지향형 고급 교육 추진으로 청년 구직과 구인의 효율을 연계해 최종적으로 선순환적 인재수급 생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전문기술교육센터는 2011년도 설립돼 현재까지 청년취업난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기업 의견을 수용해 ‘통계적 품질관리’ ‘국제적합성 평가 전문역량’ 및 ‘자동차분야 품질심사’ 세 가지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기업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3개월 또는 6개월 연수과정으로 구성됐다. 수료생은 취업성공 기쁨을 누리고 기업은 인재를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게 돼 비용절감과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KTL 연수과정을 거쳐 간 청년 취업률은 당해 기준 80%를 웃돌았다.
KTL 전문기술교육센터는 중소기업과 연수생을 멘티-멘토로 연계해 취업과 현장 활용 효과를 높이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인재를 원하는 기업과 연수생을 연수기간 동안 연계한다는 취지다. 기업은 관찰기간을 가짐으로써 직원을 안정적으로 충원할 수 있고 연수생은 기업이 원하는 부문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학습 효율을 올릴 수 있다.
이것이 KTL 전문기술교육센터가 추구하는 선순환적 인재 수급 생태 인프라다. 지속적으로 기업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구성해 구직자에게 제공하고 기업 요구사항을 만족시켜 결과적으로 기업이 원하는 신규직원 채용과 활용 효율,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기업의 이 같은 성공적인 채용은 제2 고용을 창출한다. 재교육에 들어가는 비용 절약이 고용창출 효과를 낳게 되는 셈이다. 실제 KTL로 성공적인 채용을 한 기업에서 또 다른 인재를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전망인 청년취업난은 모두의 문제다.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이 중요한 이유다. 선순환적 인재 수급 생태 인프라는 청년취업 제고에 효과적이라고 판단된다. 기업과 대학이 있는 지역별로 ‘선순환적 인재수급 생태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지방에서 취업, 구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단일기관 노력만으로는 상당히 어렵다. 정부, 기관, 산업체 모두가 고용시장 안정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연구하고 시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형준 KTL 전문기술교육센터장 lhj@ktl.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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