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는 ‘올레 투폰’ 서비스가 출시 4개월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올레 투폰은 스마트폰 한 대에 두 개 전화번호가 부여된 것이다. 카카오톡 등 모든 서비스를 휴대폰 두 대처럼 사용할 수 있다. 휴대폰을 두 대 들고 다닐 필요가 없는 게 장점이다.
올레 투폰은 7월 출시 첫 달 가입자가 1만명에 그쳤으나 10월에만 5만명이 늘 정도로 인기가 좋다.
전체 이용자 20%가 타 통신사에서 번호 이동한 고객이었다. 이용자 다수가 휴대폰 두 대 중 한 대를 해지하고 통신비 절감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갤럭시노트5, V1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했으나 중저가 모델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원성운 KT 플랫폼서비스개발 담당 상무는 “개인시간과 업무시간을 구분하고 싶어 하는 30~40대 남성을 중심으로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