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내외 기업 참여하는 민관 IoT 지원 체계 구축한다

일본이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민관 합동 지원 체계를 만든다. 일본뿐 아니라 해외 기업도 참여시켜 산업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닛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민관 합동 IoT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전했다. 히타치 제작소 등 일본 기업과 지멘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20개사와 협력 유망 사업을 발굴한다.

일본은 독일 등 각국이 IoT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자국 IoT 사업 기반 확대 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기업, 대학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작업 전담기구 ‘IoT 추진 연구소’를 발족해 구체적 검토를 시작했다.

지원 사업은 제조, 자율주행차가 포함된 운송, 의료·건강 등 10개 분야에서 선정한다. 미국과 유럽 IoT 사업 노하우를 도입하고 필요한 관련 규제 완화에도 나선다.

IoT 추진 연구소는 벤처기업 관련 신사업 아이디어를 모아 내용을 검토한다. 상용화를 위한 제도상 과제를 정리하고 규제 개혁안을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선정된 IoT 사업이 투자 대상으로 유망하다고 판단되면 민관이 합동으로 필요한 자금도 지원한다.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정부처리추진기구 등과 정부 예산 규제가 없는 민간 기업 자금까지 모은다는 전략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 안으로 40~50개 사업을 선정해 한 건당 수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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