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제조업 CEO에 융합 마인드를 심어라".... NIPA `CEO 빅뱅 포럼`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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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빅뱅 포럼이 22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부산 지역 고령친화, 헬스케어 업체 CEO 30여명이 참가해 제조ICT융합 마인드 확산 교육을 받았다.

“지역 제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CEO에 ICT 융합 마인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얘기다.

NIPA가 그래서 시작한 것이 ‘CEO 빅뱅 포럼’이다. 대상은 지역 제조업 CEO다. 22일 부산을 시작으로 3개 권역을 돌며 진행한다.

CEO 빅뱅 포럼은 지역 제조업체 CEO를 대상으로 ICT 융합 인식 개선에 필요한 교육과 논의의 장을 제공해 제조 ICT 융합 마인드 확산과 기업 내 자생적 융합 연구개발(R&D) 환경을 조성하는 새로운 개념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재 여러 대학과 경제단체에서 기업 CEO, 임원 및 특정 업무 관리자를 타깃으로 최고경영자과정(AMP)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과다 공급으로 AMP에 관심도는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 편중된 교육 장소로 인해 지역 중소 제조업 CEO의 AMP 참여는 상대적으로 낮다.

CEO 빅뱅 포럼은 이 같은 지역 CEO 교육 불평등을 해소해 지역 제조업계에 CEO 중심 새로운 R&D 풍토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은 ICT 융합 ‘개념 이해’에서 ‘성공사례’ 발표·공유, 상호 ‘토론’ ‘네트워킹’까지 한두 시간 단위로 단계별 교육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이다. CEO가 단기간에 ICT 융합을 이해하고, 기업 현장에 융합 R&D를 도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AMP 등 CEO 교육과 차별화된 점이다.

개념 이해는 용어와 접목 사례 등을 쉽게 설명해 제조 ICT 융합을 향한 막연한 심리적 부담을 해소하는 시간이다.

성공사례 공유 시간에는 분야별 ICT 융합 성공사례(국내 사례 위주)를 발표·공유해 ‘우리도 해보자’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오찬 간담회는 개념 이해와 성공 사례를 주제로 참여 기업 CEO와 컨설턴트, 기관 관계자 등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장이다.

마지막 토론 때는 기업별 맞춤형 융합 방안을 놓고 CEO와 컨설턴트가 도입 준비, 필요 지원책 등을 토론한다.

NIPA는 포럼 종료 후 교육 효과를 현장에 접목하는 현장 컨설팅을 제공한다. 포럼 애프터서비스 과정으로 지역별 기업 두세 곳을 선별, 제조 ICT 융합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한다.

부산에서 열린 첫 교육에는 부산 지역 고령친화·헬스케어 분야 CEO 30여명이 참가했다.

NIPA는 다음 달 5일에는 충북 오창 바이오·뷰티업체, 19일에는 전남 순천·광양 지역 농식품 업체 CEO를 대상으로 포럼을 진행한다.

윤종록 NIPA 원장은 “제조기업 CEO는 해당 업종에 관한 특화 교육이 아니면 적극적인 관심 유도가 힘든 상황”이라며 “(빅뱅 포럼을 통해) 바쁜 업무에 쫓기는 제조기업 CEO를 교육현장으로 유도하고 기업 ICT 융합을 이끌어 체질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표-지역별 CEO 빅뱅 포럼 일정

*자료 :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지역 제조업 CEO에 융합 마인드를 심어라".... NIPA `CEO 빅뱅 포럼` 스타트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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