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제14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는 정례 개최되는 양국간 고위급 경제협력 채널이다. 지난 1992년 부총리급 협의체로 발족돼 이번 14회를 맞았다.
위원회에서는 양국 경제 현안과 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15개 분과위원회 논의를 바탕으로 교역·투자, 에너지·자원, 교통, 산업, 과학·기술 등 8대 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동방정책으로 적극 극동 개발을 추진 중이고, 우리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로 극동지역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위원회가 양국 극동지역 협력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외교부 등 8개 관계부처·기관이 참석한다. 러시아는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를 공동위원장으로 경제개발부, 에너지부, 극동개발부, 교통부 등 10개 부처·청이 참석한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