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에릭슨과 공동으로 기지국 간 간섭을 억제하는 신기술 ‘DCB’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20일 밝혔다.
DCB(Dynamic CRS Blanking)는 사용자가 데이터를 사용하는지 안 하는지에 따라 신호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기지국 간 간섭을 제어한다.
지금까지 간섭제어신호를 항상 켜두었지만, DCB에선 데이터 트래픽이 있을 때만 켠다. 불필요한 간섭이 사라져 내려받기 속도가 개선된다. 최고 50% 내려받기 속도가 향상된다고 SK텔레콤 측은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1월 공동연구를 시작해 3월 DCB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안정성을 높인 뒤 최근 상용망 적용에 성공했다.
기지국 간 거리가 가까워지는 추세에서 DCB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이번 DCB 상용화를 통해 LTE 기지국 경계 지역에서 고객 체감품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선제적 개발 및 LTE망 도입을 통해 네트워크 진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