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빅데이터 활용 `첫 삽`…국방 빅데이터센터 설립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군부대 내 병영생활 문제 개선사업이 첫 삽을 뜬다. 군인 급여와 인사 데이터를 융합해 자산운용 효율화에도 나선다. 국방 빅데이터 분석을 전담할 전문조직인 빅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장기적으로 전투체계에도 적용한다.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방 빅데이터 서비스 시범개발과 종합발전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6월까지 서비스 모델과 계획을 수립해 군에 적용한다.

전 군은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산재된 육·해·공군 업무시스템을 한 곳으로 통합했다. 그러나 각 업무시스템에서 산출되는 데이터를 공유·융합해 미래예측 등 다차원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은 갖추지 못했다. 방대한 데이터가 여전히 시스템별로 산재된 상태다.

국방부는 ‘국방 빅데이터 종합 분석시스템’을 구축해 각 업무시스템 데이터를 공유·융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먼저 병영안전 현황을 가시화하고 예측을 위한 분석 대상 데이터를 발굴해 공통 플랫폼을 활용한 실증분석을 실시한다. 예산 데이터 중심으로 인사 데이터를 융합 분석해 군 급여 자산운용 효율화 예측 모델도 개발한다.

국방 빅데이터 종합 분석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전문조직 구성안도 수립한다. ‘국방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해 국방부 직속 부대나 국방통합정보관리소 산하 부대로 편성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 빅데이터 종합 분석시스템 구축으로 빅데이터 기술 적용이 확대돼 군 데이터 활용도가 높아 질 것”이라며 “부대 현황 데이터 가시화로 투명한 국방 운영체계 확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