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스타트업, 만화로 소통하는 플랫폼 만들었다

소프트웨어(SW) 스타트업이 만화로 소통하는 소셜 플랫폼을 만든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만화를 결합해 대중에 친숙한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제공한다. 캐릭터·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나놀(대표 성명석)은 만화로 표현한 소통 플랫폼 ‘카툰챗’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카툰챗은 만화를 뜻하는 ‘카툰’과 대화를 나누는 ‘챗’의 합성어다.

성명석 나놀 대표는 “SNS에 만화라는 대중적 요소를 접목했다”며 “일상을 만화 에피소드 형태로 사람들과 공유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나놀은 지난 4월 설립한 SW·게임 개발 스타트업이다. 성 대표는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으로 게임 기획과 SW개발 등 다양한 업력을 가졌다. 최근 공공기관 UCC·포스터·웹툰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만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관심이 많다.

성 대표는 만화로 감정을 공유하는 신개념 SNS를 고안했다. 개인 일상을 만화 스토리보드 형태로 표현해 재미와 친숙함을 더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카툰챗’이다.

카툰챗은 상대방과 대화를 만화 스토리보드 형태로 공유한다. 여섯 가지 감정 표현을 특정 만화 캐릭터로 표현한다. 게임·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자신 얼굴을 삽입해 개성 있게 꾸밀 수 있는 마이캐릭터 기능도 제공한다. 하트랭킹 시스템을 도입해 상대방에게 받은 하트 수로 인기 정도를 등급화한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콘텐츠로 만들어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다. 최근 인기를 얻는 ‘랜덤 채팅’ 기능으로 새 친구도 사귄다.

나놀은 한국캐릭터문화산업협회 등 국내 캐릭터 업계 협회·단체와 제휴해 콘텐츠를 추가 확보한다. 원하는 만화와 게임을 즐기는 연계 페이지도 운영한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잡는다는 전략이다.

성 대표는 “향후 영어·중국어·일어 다국어 서비스를 지원해 아시아·북미·유럽 등 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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