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이 일년 내내 쓸 수 있는 사계절 가전으로 바뀌고 있다. 여름철 냉방뿐만 아니라 겨울철 난방에 공기청정과 습기까지 책임진다. 가을철 이사 수요, 건설 경기와도 맞물려 2015년형 냉난방 에어컨이 속속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5일 ‘스마트에어컨Q9000’ 냉난방 겸용 신모델 2종을 출시했다. 삼성 스마트에어컨Q9000 냉난방 겸용 신 모델은 냉방·청정·제습 성능에 난방 기능까지 갖춰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다. 봄에는 초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공기청정 능력을 발휘하고 여름에는 냉방과 제습으로 실내를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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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가된 난방 기능은 가을·겨울에 훈훈한 실내 온도를 유지해 준다.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에도 공기 청정 기능인 ‘PM2.5 필터시스템’으로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지킬 수 있다.
초절전 디지털 인버터를 탑재해 10월 1일부로 강화된 냉난방 에어컨 에너지 효율 등급 기준 1등급을 달성했다. 각각 조작할 수 있는 세 개 바람문 중 한 개만 운전 시 최대 80%까지 전기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어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스마트에어컨Q9000’ 냉난방 모델은 뛰어난 냉방과 청정 성능에 전기요금 부담을 줄인 난방 기능까지 갖춰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에어컨”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실내외 온도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습도까지 감지하는 시스템에어컨 신제품 ‘멀티브이 슈퍼5’를 출시했다. 대형 실외기 한 대에 여러 개 실내기를 연결해 학교, 사무실, 상가, 아파트 등에 주로 적용된다. 기본적으로 냉난방과 공기청정 기능이 탑재됐고 습도까지 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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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브이 슈퍼5는 시스템에어컨(VRF) 최초로 습도를 감지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다. 실내기와 실외기에 각각 센서를 내장해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고 습도별 적정온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 조절한다. 슈퍼 공기 청정 시스템을 적용해 초미세먼지, 유해 세균, 악취까지 걸러준다.
제품은 기존 ‘멀티브이 슈퍼4’ 대비 에너지 효율을 11% 높이면서 최대 용량은 20마력(HP)에서 26마력까지 늘리고 설치면적은 최대 43% 줄였다. 사물인터넷과 연계한 스마트 기능도 탑재했다.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온도, 습도, 공기청정 등을 제어하고 실시간 전력 소비량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플러그’ 기능을 적용했다.
LG전자는 “가을철 이사 수요가 많고 건설 경기와 연관돼 건설사 B2B 프로젝트에 들어가기 좋은 시즌에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캐리어에어컨도 이달 중순에 2015년형 냉난방 에어컨을 출시한다. 인버터 기능을 장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캐리어 에어컨 관계자는 “냉난방 에어컨은 사계절 가전으로 활용되니 추위가 시작되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다”며 “이달 중순 이후 본격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