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를 제 때 남들보다 빨리 분석해 활용하는 게 기업 경쟁력입니다. 바로 패스트 데이터죠.”
주재영 팁코소프트웨어코리아 지사장은 “기업이 확보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경쟁 우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단순히 저장해 놓은 데이터는 기업 입장에서 보면 무용지물에 가깝다. 결국 분석이 핵심이다. 관건은 빅데이터를 빠른 시간 안에 가치 있는 정보로 바꾸는 것이다.
주 지사장은 “패스트 데이터가 기업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며 “팁코소프트웨어는 오래 전부터 실시간 경영 환경 구축을 위해 빅데이터를 넘어 패스트 데이터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패스트 데이터는 빅데이터 저장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예측도 가능하다. 빅데이터 한계를 보완하는 개념이라고 주 지사장은 설명했다.
비벡 라나디베 팁코소프트웨어 창립자가 말하는 ‘2초의 경쟁력(Two-second advantage)’이 곧 패스트 데이터다. 패스트 데이터를 활용해 2초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을 팁코소프트웨어에서는 E3(Event Enabled Enterprise)라고 부른다.
주 지사장은 “실제 비즈니스 관리 측면에서 기업은 매출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아껴 비즈니스 이윤을 높이고 비즈니스 위험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팁코소프트웨어는 이를 위해 지난 10여년 동안 28개 전문업체를 인수하고 실시간 통합 플랫폼을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팁코소프트웨어는 E3를 구현하는 7개 핵심 요소인 통합·이벤트·모바일기기관리(MDM)·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분석·클라우드·소셜 영역에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팁코소프트웨어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서울에서 D2 세미나를 개최한다. 내달 7일 열리는 D2 세미나는 팁코소프트웨어가 세계 주요도시를 돌며 진행하는 정례 행사다. D2는 디지털 디퍼런스(Digital Difference)를 의미한다.
주 지사장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올해 한국 서울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두 곳에서만 열린다”며 “이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팁코소프트는 국내 고객을 위해 제품 소개는 물론이고 고객이 직접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패스트 데이터로 기업이 고객과의 실시간 마케팅을 가능토록 지원하는 것이다.
주 지사장은 “최근 CEO나 CIO는 실시간 빅데이터에 더 관심을 갖고 다양한 이벤트를 바탕으로 빠른 의사 결정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데이터 분석 핵심은 타이밍으로 기업도 실시간 분석을 위한 프로세스 구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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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