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본사 신사옥이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에서 시행하고 있는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LEED’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을 획득, 그린빌딩협의회 및 시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21일 인증 명판 제막식을 가졌다.

LEED 인증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최고 권위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다. 설계단계부터 시공완료 후까지 부지평가, 에너지 효율, 수자원 절감, 실내 환경 등 총 72개 항목을 평가해 공인(Certified), 실버(Silver), 골드(Gold), 플래티넘(Platinum) 등급을 부여한다. 친환경건축물 인증으로는 유일한 국제 표준이기도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총 36개 신축 건물이 인증을 획득했고 이중 플래티넘 등급은 이번 한전 본사 신사옥을 포함해 8개 뿐이다.
이번 한전의 신사옥 인증은 부지 내 5개 건물 모두가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건물은 기획 초기부터 에너지 절감형 빌딩으로 설계됐며, 우리나라의 대표 에너지 기업답게 에너지원 종류를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의 기술을 구현했다.
지열을 이용해 100% 냉난방을 하고 강화된 외단열 시스템을 100% 적용했다. 창문과 지상 주차장 등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다. 태양열로 모든 온수공급이 가능하고 자체 풍력발전을 할 수 있다. 건물에너지효율 1등급, 녹색건축 인증 최우수 등급 등 국내 친환경 관련 인증에서 모두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조환익 사장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기업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스마트 경영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