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 무선통신 특허출원 급증

스마트폰 결제수단, 데이터 전송 등에 활용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20일 발표한 ‘NFC 특허 출원 동향’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 8개월간 3037건이 출원됐다.

2010년 78건에 불과했던 NFC 특허 출원은 2011년 430건으로 네 배 이상 급증했고, 2012년 645건, 2013년 883건, 2014년 1001건로 매년 큰폭 늘어났다. 올해도 8월 기준으로 696건이나 출원됐다.

NFC는 기기 간 통신을 위해 복잡한 설정이 필요하지 않고 연결 속도도 0.1초가 걸리지 않는 간편한 기술로 스마트폰에 저장된 교통 카드와 같이 한 번의 터치만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출원 초기에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주로 활용됐으나 최근에는 NFC를 탑재한 카메라 또는 프린터 등 전자제품 정보 교환을 위한 데이터 전송에 이용되고 있다.

전체 출원 건 중 기술 유형별로는 태그 기술이 30.9%로 가장 많았고 카드결제 기술(26.6%), 카메라·프린터·액세서리 기술(11.7%) 순으로 나타났다.

출원인별로는 기업(62.9%), 개인(21.6%), 연구기관(9.2%), 외국인(6.3%)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 출원 비율이 높은 것은 통신사·금융사 주도로 NFC를 간편 결제 서비스에 활용했고 송수신 장치가 없던 전자제품에 데이터 전송을 위해 NFC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근에는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가까이 대면 태그에 기록된 정보를 읽거나 관련 웹 사이트로 이동하는 스마트 포스터를 이용한 광고·홍보 분야 기술도 늘어나고 있다.

한 번 터치로 명함을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 액세서리 등 NFC 기반 제품도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동환 이동통신심사과장은 “NFC를 이용한 서비스가 실생활 일부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NFC 기술 관련 출원은 꾸준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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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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