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X86 서버 시장 4% 성장…회복세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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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국내 x86 서버 시장 규모가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이어 성장세가 이어져 시장 회복세가 엿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2분기 x86 서버 판매량은 3만3127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4% 성장한 수치다. 지난 분기와 비교해서는 16% 증가했다.

국내 x86 서버 시장은 앞선 지난 1분기에도 성장한 바 있다. 1분기 2만8466대 판매량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전체로는 총 6만1593대 x86 서버가 판매돼 작년 동기 대비 12%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국내 x86 시장이 회복세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에는 경기침체로 시장 규모가 12% 축소됐다”며 “올해 성장세는 작년 감소분을 만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기업별로는 HP 강세가 두드러졌다. HP는 2분기 시장을 44% 점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23% 점유율로 2위를 달성한 델과 점유율 차이가 무려 11%포인트에 달한다. HP 독주가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IBM x86 서버 사업을 인수한 레노버는 13.2% 점유율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후지쯔·이슬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x86 서버 시장 추이(단위:대) (자료:IDC)>

국내 x86 서버 시장 추이(단위:대) (자료:IDC)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