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14일 개막 `세빗2016 `기업 정부 사회 디지털화 트렌드 제시

디지털화 물결이 각 업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걸쳐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디지털 제품, 시스템, 솔루션 투자는 수십억이란 단위에 이른다. 올리버 프레제 세빗 총괄 사장은 9일 서울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디지털화는 영역을 점차 키우면서 기업과 사회의 모든 부문에 영향을 주고 있다” 며 “이 결과 혁신의 급증이라는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빗은 행사 초점을 순수한 B2B 행사로 집중한 결과 디지털화를 다루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글로벌 박람회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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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행사는 소비자 가전이나 최신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화의 개별적인 측면만을 다루지만, 세빗은 핵심이 되는 3가지 측면에서 트렌드를 다루는 유일한 행사다. 프레제 사장은 “3가지 트렌드는 상업과 산업 분야의 디지털화, 정부와 행정의 디지털화, 사회 전체의 디지털화”라고 말했다.

세빗은 경제적 측면은 물론 국제 사회정치적 측면에서도 디지털화를 논할 수 있는 유일한 박람회다. 모든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 사물인터넷, 디지털 경제의 보안 등을 주제로 다루기 때문이다. 프레제 사장은 “이런 이유에서 전세계 정치인과 과학자들은 세빗을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논하기 위한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전시와 컨퍼런스가 독특하게 조화된 세빗에서는 실제 세계에서의 디지털화와 관련된 모든 것을 체감할 수 있는 완벽한 무대가 마련된다. 여기에 더해 크고 작은 컨퍼런스, 연설, 포럼과 같은 행사가 함께 열려, 디지털화가 창출하는 새로운 기회와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거시경제적, 사회정치적 여건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프레제 사장은 디지털 산업에 대한 기업의 높은 관심을 세빗을 통해 확인했다면서, 세계 굴지의 기업이 차기 행사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빗은 2개 시즌 연속으로 비즈니스에 포커스를 맞춰 왔다. 이는 전시 업체나 방문객 모두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세빗 2016의 공식 동반국가로는 스위스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디지털 기술 수용에 가장 적극적인 스위스가 내년 행사에서 집중 조망된다. 스위스는 다른 어떤 국가보다 혁신을 추구하며 가장 부유한 나라인 동시에 연구개발(R&D)의 역량이 우수한 국가로 잘 알려져 있다. 더욱이 디지털화 전략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에서도 다른 나라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유럽정보기술연구소(EITO)는 스위스의 소프트웨어 시장이 2015년 5.5%, IT 서비스 부문은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행사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새로운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세빗의 성공적 개최에 힘을 싣는다는 점이다. EC는 최근 유럽 프로그램을 위한 디지털 어젠더의 일부로 디지털 단일 시장(Digital Single Market)을 채택했다. 귄터 외팅거 EU 디지털경제사회부문 집행위원은 앞으로 세빗 행사장에서 고위급 컨퍼런스(The High-Level Conference)를 연례적으로 개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업계 대표는 컨퍼런스를 통해 전략적 목표의 이행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EC가 추진 중인 가장 과감하고도 중요한 정책 우선 순위에는 디지털 단일 시장 전략의 실행이 포함돼 있다. 전반적인 목표는 규제 장벽을 철폐하고 28개의 개별 시장을 단일 시장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범유럽 정보통신 네트워크 구축, 국경을 초월한 디지털 서비스, 혁신적인 벤처 기업 육성 등 다양한 계획들이 이러한 전략에서 추진되고 있다.

고위급 컨퍼런스(The High-Level Conference)는 매년 첫 째날 개최되며, 세빗 글로벌 컨퍼런스(CeBIT Global Conference)의 부분 행사로 진행된다. 고위급 컨퍼런스의 주요 어젠다는 유럽내 디지털 인프라의 업그레이드와 확장, 표준화, 보안, 벤처 기업 등이다.

젊은 벤처 기업인의 혁신 잠재력과 이들의 성과를 볼 수 있는 무대도 내년 세빗 행사의 주요한 초점 중 하나다. 11홀에 마련될 SCALE 11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온 150여 유망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와해성 혁신을 위한 사업 모델을 제시한다.

etnews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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