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차관 5년 앞당겨 전액 상환한다

정부는 공공차관 잔액 2870만달러를 만기보다 5년 앞당겨 2016년 전액 상환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공차관은 정부가 외국정부, 국제기구 등에서 차용하는 자금·자본재다. 상업차관보다 상환 기간이 길고 이자율은 낮은 게 특징이다. 2015년 말 공공차관은 2016년 만기인 미국 국제개발처 차관 60만달러, 2021년 만기 미국 농업 차관 2810만달러 등 2건이다.

정부는 이 가운데 1981년 도입한 미국 농업 차관 2017~2021년 만기분(1730만달러)을 조기상환한다. 조기상환 규모가 크지 않아 기금 재정에 부담이 작고, 조기상환 수수료가 없으며 이자도 절감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016년을 기점으로 명실상부한 차관 순공여국으로서 차관 규모 확대 등으로 국제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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