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협력사 안전 경영 돕기에 팔을 걷었다. 최근 산업현장 사고가 빈번해지면서 협력사 안전사고 관리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한화케미칼은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5개 협력사를 초청, 동반성장 간담회를 갖고 협력사 안전 경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협력사 중 설비 제작, 보수 공사 등 업무 특성상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10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문 컨설팅사를 통해 체계적 안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컨설팅은 다음달부터 협력사가 소재한 여수와 울산 사업장을 돌며 진행할 예정이다.
컨설팅에선 해당 회사 작업 환경과 자체적 안전 역량을 점검한 후, 가이드라인 제정, 관련 시스템 구축, 임직원 교육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발생 가능한 사고 유형별 리스트화, 작업 매뉴얼 정비, 업무 성격에 맞춘 작업 절차, 장비 운용 절차 등에 관한 지침서를 만들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은 “안전은 기업 생존을 결정할 수 있기에 경영 최우선 가치가 돼야 하지만 협력사 입장에선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서로가 ‘함께 멀리’ 가기 위해선 협력사 안전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