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텍시스템, SSD 기반 스토리지 `카미나리오` 국내 선봬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기반 스토리지인 올플래시어레이(AFA) 전문 업체인 카미나리오가 국내 진출한다. AFA는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달리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베스트텍시스템(대표 서우승)은 카미나리오와 총판 계약을 맺고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을 공략한다고 9일 밝혔다. 카미나리오가 해외 업체와 손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미나리오는 솔리드파이어·퓨어스토리지와 함께 AFA 분야 선도 기업이다. 지난해와 올해 합쳐 1430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처음 선보이는 제품은 K2다. K2는 경쟁 제품과 달리 소프트웨어 정의 환경에서 필요한 확장성을 위해 스케일업과 스케일아웃이 모두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스토리지 용량과 속도를 각각 높일 수도 있고 한 번에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기존 제품은 둘 중 하나만 가능하다.

기업용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특허 기술인 K-RAID를 적용, 안정성을 확보했다. K-RAID는 장애 발생 장소나 개수에 상관없이 스토리지를 안정화하는 기술이다. 중복 데이터 제거나 실시간 압축, 스냅샷, 씬 프로비져닝 등 데이터 서비스 기능도 제공한다.

베스트텍시스템은 경제성과 확장성, 안정성을 무기로 기업용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미나리오 전담팀을 구성해 기술 지원 준비도 마쳤다. K2의 헬스쉴드 기능을 토대로 플래시 미디어가 노후화돼 장애를 일으키기 전 교체를 안내하는 등 사전 대응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우승 베스트텍 대표는 “그동안 AFA는 주력 스토리지 보다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특정 시스템용으로 쓰이다 보니 시장 자체가 크지 않았다”며 “최근 SSD 비용이 적정 수준으로 낮아지고 기능을 추가하면서 AFA가 기업용 스토리지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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