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슈퍼레이스 후지 6R, 용병이 해냈다 ‘카게야마 마사미 우승’

인제 레이싱팀 6R 후지 레이스 우승, 카게야마 마사미 스톡카 첫 출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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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6000 클래스 결승 경기 장면(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시즈오카현(일본)=전자신문인터넷 김현수기자]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 6라운드 경기가 29일과 30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열린 결승에서 인제 레이싱팀 카게야마 마사미가 첫 출전에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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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6000 클래스 카게야마 마사미 결승 경기 장면(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특히 이날 경기는 각 라운드 우승자 가운데 포디움의 정상에 오르게 되면 시즌 선두로 나설 수 있는 결정적인 대회였기에 새로운 드라이버의 우승은 앞으로 남은 경기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전날 진행된 예선을 통해 4그리드에 위치한 카게야마 마사미는 우승 후보로 나선 이데유지(엑스타 레이싱팀)와 팀 베르그 마이스터(아트라스BX 레이싱팀), 황진우(CJ 레이싱팀) 등이 앞에 포진하면서 초반부터 어려움이 예상됐다.

여기에 슈퍼6000 클래스에 첫 출전하고 있는 부담감으로 힘든 레이스가 예상됐지만, 경기에 들어서면서 프로 드라이버다운 결정력으로 선두로 나섰고 마지막까지 지켜내면서 우승을 거머쥘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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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6000 클래스 결승 경기 장면(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롤링 스타트로 진행된 총 20랩의 경기가 진행되면서 선두로 나섰던 이데유지와 팀 베르그 마이스터가 초반 경쟁 중 미끄러운 도로에서 스핀을 하는 사이에 카게야마 마사미가 앞으로 나섰고, 그 뒤를 황진우와 김동은이 이어나갔다. 또한 조항우와 함께 10그리드에서 출발한 류시원이 앞으로 나오면서 경기를 이끌기 시작했지만 스핀 후 늦은 복귀를 한 이데유지는 9위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3랩에 들어서면서 카게야마 마사미가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팀 베르그 마이스터가 5위로 올라섰고 이데유지도 정연일에 이어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다시 이어진 랩에서 이데유지는 6위로 한 단계 순위를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이미 선두인 카게야마 마사미와 거리는 11초 차이가 나 있는 상태였고 머신의 스피드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 못한 듯 했다.

선두로 나선 카게야마 마사미는 5랩에 들어서면서 2위인 황진우와 2.7초 차이로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고 4위에 위치한 조항우는 앞선 김동은의 뒤에서 추월하기 위해 충분히 거리를 좁혀 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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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6000 클래스 결승 경기 장면(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결국 6랩에 들어서면서 조항우는 김동은을 추월하는 데 성공하면서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거리를 빠르게 벌리지 못하고 있었고 이데유지는 6위 자리에서 앞선 팀 베르그 마이스터와 간격을 좁히면서 추월을 시도했다.

8랩에 들어서면서 빠른 스피드로 접근한 팀 베르그 마이스터가 김동은을 추월했고 다시 이데유지도 김동은을 앞서며 경쟁 레이스를 이끌었다. 하지만 조금 늦은 추월로 팀 베르그 마이스터와 거리가 벌어진 이데 유지는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거리를 좁히려는 노력을 보였다. 이와 함께 류시원도 7위까지 올라섰고 정의철도 8위까지 다시 올라선 가운데 중반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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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6000 클래스 결승 경기 장면(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10랩에 들어서면서 황진우의 스피드가 떨어진 틈을 이용해 조항우가 추월하는 데 성공해 2위 자리까지 올랐다. 하지만 11랩에서 조항우가 집중력을 잃고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뒤를 따르던 황진우와 팀 베르그 마이스터가 앞으로 나서면서 2, 3위를 유지해 나갔다. 또한 잠시 동안 스피드가 떨어졌던 이데유지는 다시 스피드를 내면서 앞선 조항우를 추격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2위 자리를 놓고 뜨거운 경쟁이 이어진 가운데 13랩째 팀 베르그 마이스터가 앞선 황진우를 추월해 앞으로 나서면서 선두인 카게야마 마사미와 8초 이상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 사이에 정의철도 앞선 김동은을 추월하는 데 성공하면서 순위를 6위로 끌어 올리며 초반 레이스에서 뒤쪽으로 밀려난 상황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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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6000 클래스 결승 경기 장면(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경기가 종반으로 가면서 선두인 카게야마 마사미는 페이스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끌었고, 그 뒤를 팀 메르그 마이스터가 위치했다. 하지만 3위 자리를 놓고 펼쳐지는 황진우와 조항우의 경쟁은 다시 시작되고 있었지만 추월이 쉬워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 정의철도 시즌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1포인트라도 높여야 했기 때문에 팀 동료의 뒤쪽에 바짝 따라 붙은 상태였다.

마지막 랩에 들어선 황진우와 조항우는 경쟁 레이스를 끝까지 이어갔고 피니시 라인에 가까워지면서 거리는 더욱 좁혀지기 시작했다. 마지막까지 3위 자리를 놓고 펼쳐진 레이스는 조항우가 황진우에 한 발 앞서 결승점을 통과해 짜릿한 추월을 이끌면서 포디움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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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6000 클래스 결승전 포디움(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결국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 우승은 4그리드에서 출발해 초반 선두권의 어수선한 레이스를 틈타 선두로 나선 카게야마 마사미가 끝까지 순위를 지켜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 뒤를 초반 스핀으로 뒤쪽으로 떨어졌던 팀 베르그 마이스터와 조항우가 각각 2, 3위로 경기를 끝냈다. 이와 달리 폴 포지션으로 유리한 출발을 했던 이데 유지는 초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채 5위로 경기를 마감했고 정의철이 6위로 힘든 레이스 끝에 예선 순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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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6000 클래스 결승전 시상식 세레모니(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이번 경기 결과로 팀 베르그 마이스터가 18점을 추가해 총 82점으로 정의철(87점)에 이어 드라이버 순위 2위로 바짝 쫓아가게 됐으며, 3위는 조항우(82점)이 마지막까지 챔피언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데유지(69점), 황진우(60점), 김동은(57점)도 남은 2개의 라운드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 것인가에 따라 우승까지도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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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6000 클래스 결승 경기 장면(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특히 올 시즌 6라운드까지 진행되면서 6명의 우승자가 나올 만큼 경쟁이 치열해 마지막 라운드까지 경기를 살펴봐야 챔피언이 가능해질 듯하다. 다음 경기인 7라운드는 다음달 19일과 20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진행된다.

제공=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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