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 개발에 나섰다.
두산중공업은 25일 미국 NAC와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 ‘캐스크(CASK)’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캐스크는 사용후핵연료를 운반·저장하기 위한 특수 용기로 핵연료가 방출하는 방사선과 높은 열을 지속적으로 차단하는 특수 처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사용후핵연료를 고정하는 철제프레임과 콘크리트 외벽 등으로 구성되며 1기 무게만 100톤이 넘어 제작은 물론 운반과 저장 관련 기술 숙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미국, 일본 등 일부 원전 선진국만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선 장기 저장용 캐스크 기술을 보유한 곳은 아직 없다.
두산중공업은 사용후핵연료 공론화 이후 본격적 사용후핵연료 관리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다다르자 이번 기술확보에 나섰다.
사용후핵연료공론화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024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캐스크 수요가 예상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다가 핵연료 포화 시점에 캐스크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한국형 캐스크 모델 개발을 신규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